10년을 사랑한 연인은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너무 잘 알게 된 순간에도 사랑은 처음처럼 설렐 수 있을까.
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서강준과 안은진이 10년 차 연인으로 만난 현실 공감 멜로다. 서강준은 남궁호, 안은진은 이미도를 연기한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처음 만나 스물여섯 살에 연애를 시작했고, 어느새 함께한 시간이 10년에 이르렀다.
하지만 오래된 사랑이 반드시 결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한때 서로를 보기만 해도 설렜던 남궁과 미도에게 익숙함은 편안함인 동시에 관계를 흔드는 문제가 된다. 사랑이 식은 것인지, 단지 오래되어 익숙해진 것인지 두 사람 스스로도 쉽게 답하지 못한다.
여기에 이주안과 조아람이 새로운 인물로 등장하면서 관계는 더욱 복잡해진다. 이미 익숙해져 버린 연인과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 사이에서 남궁과 미도는 자신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바라보게 된다.
‘너 말고 다른 연애’가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한 삼각관계에 있지 않다. 작품은 오래 사랑한 두 사람이 왜 멀어지는지, 그리고 새로운 설렘이 찾아왔을 때 그것이 새로운 사랑인지 잊고 있던 감정에 대한 그리움인지를 묻는다.
특히 서강준과 안은진의 조합은 화려한 로맨스보다 함께한 시간이 긴 커플만이 보여줄 수 있는 편안함과 서운함, 미련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래서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질문은 ‘누구와 이어질까’보다 더 현실적이다.
10년을 함께한 사랑은 다시 설렐 수 있을까.
‘너 말고 다른 연애’는 KBS 2TV에서 방송되며 해외에서는 Prime Video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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